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마왕도 쓰러트렸고 돌아갈까 (문단 편집) === 외전- 승려의 수기 === 이후 원본 스레에 후일담이자 [[프리퀄]]이라 할 수 있는 '승려의 수기'가 업로드되었다. 승려가 모험 첫 날부터 본격적으로 사상자가 발생하기 전까지의 상황을 기록한 형식. 이후의 페이지는 '''피에 젖어서''' 확인할 수 없다는 묘사[* 작품 내적으로는 그만한 수라도에서 승려가 기록을 제대로 남길 수 없었을 게 분명하며, '사람이 아니게 된' 이상 승려 스스로도 지우고 싶은 기록이었을 것이다. 외적인 이유로는 '나라를 떠나고 나서 마지막 순간까지의 이야기는 당초 계획대로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라는 작가의 말이 있다.]가 존재하며 '마지막 페이지'에는 승려가 죽음을 각오하고 용사를 살리기 직전에 남긴 편지가 쓰여 있다. 길이는 대충 원작만큼 길며, 원 스레 댓글로 "뭐 정리하자면 '''이 인간 무리는 한 번 멸망하는 게 정답이었다는 건가'''"라는 반응이 나오고, 차라리 원작이 밝아 보일 정도로 어둡고 처절한 작품. 원작의 전개를 메우는 복선이 곳곳에 존재하며, 여러가지 참상을 겪으면서 [[인간을 그만두겠다|사람 노릇을 그만두는]] 일행 묘사가 일품이다. 수기에 따르면 승려는 용사의 권유로 마지막으로 파티에 합류했으며, 용사 일행은 전부 소꿉친구 사이였다. 그러나 직업이 달라졌던 탓에 사이가 소원해졌으며 마법사와 승려는 '''용사를 사이에 두고 사랑 싸움을 하던 사이'''여서 승려 쪽에서 일부러 만나지 않으려고 했다는 듯[* 이후 마법사가 승려와 싸움을 벌이면서 밝혀진 진상은, 마법사와 승려 모두 '''상대방이 용사와 사귈 수 있도록 양보하려는 선심에서''' 서로 만나지 않으려고 했다는 것이었다.]. 얼마 후 식량이 떨어지자, 이들은 처음으로 마물로 끼니를 해결하면서 첫 멘탈 붕괴를 마주하게 된다. 용사 일행은 가난한 마을에서 하룻밤을 묵은 후 다시 여정을 떠나려고 했으나, 가장 가까운 마을로 가는 데만 열흘이 걸린다는 촌장의 말에 절망한다. 그나마 중간에 샘을 발견해 며칠간 재정비하는 데 성공하지만, '''마물들이 파티를 노린다는 이유로 마을 출입을 거부당하고 만다'''. 용사는 샘과 마을을 뒤로 하고 나아가는 쪽을 선택하지만 굶주림이 끊이지 않아 결국 쓰러지게 된다. 일행 모두가 아사할 위기에 시달리던 순간, 일행은 상인 무리를 만나지만 상인들은 '''성 한 채 값'''이라는 터무니없는 가격을 부른다. --[[위수지역]] [[양구군|바가지]]-- 결국 일행은 '''상인 무리가 마물 상인이라고 [[자기합리화]]를 시전, 그들을 몰살시키고 식량을 강탈한다'''. 이후 일행이 상인으로 신분을 위장해 마을에 머무는 동안[* 이 또한 마을 사람들이 정말로 속아 준 게 아니라 '''용사가 본인의 물건을 팔아 체재비를 지불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승려의 멘탈은 PTSD로 너덜너덜해진다. 이 때만 해도 일행 모두가 여정을 이어나가기 싫어해서 나중에는 마법사를 걱정하던 전사와 여정을 재개하겠다는 용사 사이에 주먹다짐이 벌어질 정도. 용사가 궐련을 피기 시작한 것과 이동마법을 알아낸 것도 이 즈음이다. 다음 마을로 향한 일행은 모험으로 쌓인 PTSD를 잊기 위함인지 유독 열심히 의뢰를 수행한다. 용사와 전사는 근처 도적단을 포박해달라는 의뢰를 받았고 마법사와 승려는 마을 교회에서 장서 관리를 도왔는데, 유독 용사/전사의 보상이 푸짐해서 의심하던 승려는 출발을 앞둘 때 즈음 진실을 알아채고 만다. 용사와 전사는 도적단을 포박한 게 아니라 '''학살'''했던 것. 하필 다음에 향한 건조 지대의 마을도 '''마물에게 궤멸당한 상태'''였고, 전사의 의견으로 '''빈집털이'''를 하던 승려는 ''''앞으로 나에게는 신께 기도드릴 자격같은 건 없을 것이다''''라고 씁쓸하게 되뇐다. 이동 마법으로[* 시전시 엄청난 피로가 동반되는 모양이다.] 이전 도시에 들러 식량을 마저 챙긴 덕분에, 용사 일행은 하룻밤 정도를 빈 마을에서 묵고 사막 한가운데 있는 도시로 향했지만, 도중에 습격을 당해 마법사가 '''사망한다'''. 전사는 예전에 의뢰를 수행했던 마을로 돌아가 마법사를 소생시키자고 했지만, 용사'''와 승려는 나아가는 쪽을 선택했다.''' 사막 도시에 겨우 머물 수 있게 된 용사 일행. 그러나 마차에 실어 온 마법사의 시체는 그대로 교회로 옮겨졌고 일행은 마법사의 시체와 면회하는 것을 불허당한다. 그나마 창문으로 들여다보는 것을 허락받은 덕에 승려는 교회로 향했지만, 승려는 시체보다 끔찍한 진실과 마주하고 만다. 소생 마법은 '''한 순간이 아니라 서서히 이루어졌던 것'''. 그 때문에 소생'''되고 있던''' 마법사는 '''구더기에 둘러싸이고 침과 눈물을 질질 흘리며, 구속구에 묶인 채로도 자신의 몸을 쥐어뜯으려 발버둥치고 있었다'''. 승려는 전사가 돌아오면서 내뱉은 "우리들은 '''죄인'''이다."는 한 마디를 도저히 잊지 못하며, 처음으로 술을 마신다. 며칠 후 소생이 완료된 마법사의 뺨은 홀쭉해졌고 한 마디도 꺼내지 않는 채 용사 일행만을 바라보았다. 마법사가 소생되자, 일행은 왕명[* 용사는 며칠쯤 출발을 미뤄달라고 부탁했지만, 왕은 소생 대금과 숙박비 등을 이유로 들면서 불허했다. 또한 왕은 승려만을 불러들여 왕실 사제가 되지 않겠느냐고 권유했는데, 승려는 '''[[기쁨조|그 이유]]'''를 알아채고 거절했다.]에 따라 유적의 마물을 섬멸하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도시를 떠나 유적으로 향한다. 그러나 유적에는 '''사람 말을 할 줄 아는 어머니와 자식 마물'''이 있었고, 일행은 울며 마물을 죽인 뒤 마을로 돌아왔다. 승려 또한 PTSD를 견디지 못하고 술을 들이킨 듯. 결국 원작에 나온 것처럼 우여곡절끝에 겨우 마왕성에 도달하였으나, 용사는 손가락 하나만을 남기고 사망, 승려는 필사적으로 회복 마법을 사용하여 겨우겨우 용사를 살려냈지만, 그 대가로 회복 마법을 사용할 뿐인 고깃덩어리가 되었다. >친애하는 당신에게. > >사실은, 이렇게 하는 게 아닐지도 몰라. 당신에게 미움 받을지도 몰라. >하지만, 당신이 필사적으로 남겨준 이 약지는, 분명 내가 이렇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 원문 댓글 중에 '''반지'''가 끼어져 있어서 약지인걸 안건 아닐까라는 너무나도 비참한 추측이 있었다. 생략되었지만 용사가 승려에게 [[약혼|반지]]를 줬다는 내용이 있었다.] >미안해, 당신만 남겨두어서. >미안해, 당신에게만 짊어지게 해서. >미안해, 정말 좋아해. > >혹시, 우리를 모르는 누군가가 한손만이어도 좋으니까, 한쪽 손의 손바닥 '''손가락'''[* 이게 바로 용사 마크의 진실. 한 손의 손가락 만큼, '''5번''' 공감하고 죄책감을 느낀다면 용서해주려고 했던 것.]뿐이라도 좋으니까, 우리의 손을 잡아 주었다면, 부디 용서해주길 바랍니다. >분명 세계는, 사람은, 그렇게까지 어리석지도 오만하지도 않으니까. > >이미 그럴 자격은 없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신님께 기도하려고 합니다. > >계속 함께 있을 수 있기를. > >*또 보자.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